[부산/경남]경남 솔껍질깍지벌레 피해 확산

  • 입력 1997년 6월 27일 08시 54분


외래 해충인 솔껍질깍지벌레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지난 63년 전남 고흥군 도양읍에서 처음 발생한 솔껍질깍지벌레는 계속된 방제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6천∼7천㏊의 해송을 죽이고 있다. 서쪽에서 동쪽으로의 확산속도도 연간 4∼5㎞나 돼 94년 삼천포와 고성지역에 한정됐던 솔껍질깍지벌레의 피해가 올해는 고성과 통영 경계지역에서도 나타나는 실정이다. 경남도에 따르면 올해 솔껍질깍지벌레 피해면적은 남해 1천9백50㏊ 고성 6백80㏊ 사천 6백10㏊ 등 모두 3천8백30㏊. 이 벌레가경북지역으로번질경우강원 지역에엄청난타격을주었던솔잎혹파리와같은피해가우려된다. 경남도는 고성군과 통영시 경계를 「저지선」으로 설정, 10억여원을 들여 항공방제와 수간주사 등을 통해 방제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마리의 해충이 3백개의 알을 낳는데다 방제작업에 따른 살충률이 90%에 불과하고 무당벌레 노린재류(類) 등 천적도 환경오염으로 크게 줄어 완전방제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창원〓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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