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난파 탄생 1백돌기념 음악회…30일 고향 수원서

입력 1997-03-24 17:06수정 2009-09-27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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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근대음악의 선구자인 홍난파(1897∼1941)탄생 1백년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난파의 고향 수원에서 열린다. 30일 수원 경기도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이 음악회에는 정명훈씨가 피아니스트와 지휘자의 두가지 모습으로 출연,선배 음악가인 난파의 음악세계를 새로이 조명한다. 음악회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에서는 피아니스트 정명훈씨가 누이인 첼리스트 정명화씨와 정겨운 듀오연주를 펼치고 2부에서는 정명훈씨가 지휘봉을 들고 수원시향, 수원시립합창단, 난파소년소녀합창단과 호흡을 맞춘다. 연주곡은 지금도 여전히 널리 애송되는 난파의 가곡과 동요. 그러나 원곡 그대로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새로이 작곡했거나 편곡한 작품들이다. 이 작업에는 한국의 전통적 요소들을 세계적인 음악어법으로 표현하는 작곡가로 알려진 이영조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와 영화 및 드라마음악 작곡가로 유명한 미국 출신의 편곡자 피터 토마쉑이 참여했다. 이영조교수는 난파의 가곡 `봄처녀'와 `성불사의 밤'을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변주곡으로 다시 작곡, `봄처녀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성불사의 밤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탄생시켰다. 또 피터 토마쉑은 난파의 동요인 `고향의 봄' `오빠생각' `엄마생각'`고드름' `봄이 오면' 등을 관현악곡과 합창곡으로 편곡했다. 이밖에 수원시향은 시향이 자랑하는 레퍼터리중 하나로 알려진 베토벤의 교향곡5번 `운명'을 연주한다. 올해로 탄생 1백년이 되는 난파 홍영후는 작곡가로서 뿐만 아니라 바이올리니스트 음악평론가 교향악단 지휘자로 명성을 떨쳤던 우리나라 근대음악의 선구자. 말년의 친일행적으로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우리 근대 음악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대표작으로 ▲가곡 `성불사의 밤' `옛동산에 올라' `금강에 살으리랏다' `봄처녀' `봉선화' 등 ▲동요 `달마중' `할미꽃' `퐁당퐁당' `봄이 오면' 등 1백여편 ▲관현악곡 ` 관현악조곡' `나그네의 마음' ▲바이올린독주곡 `애수의 조선' `로만스' `여름밤의 별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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