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알바니아 개입 태세…함정 인근해역 파견

입력 1997-03-20 20:09수정 2009-09-2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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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된 알바니아인들
이탈리아는 알바니아 사태와 관련, 19일 3백여명의 병력이 승선한 해군함정을 알바니아 인근해역에 파견, 유럽연합(EU)의 「보안군」 파견결정과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개입할 수도 있는 태세를 갖추었다. 람베르토 디니 외무장관은 이와 관련, EU 알바니아 실사단의 조사결과 인도적 구호활동을 원활히 하기 위해 보안군 파견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면서 실사단이 곧 이같은 내용을 EU집행위원회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데 이어 알바니아 난민중 범죄자 등 위험인물 2백92명을 강제송환했다. 이탈리아는 난민들에게 최장 90일간 체류가능한 임시비자를 발급할 예정이나 범법자 등 위험인물에 대해서는 확인작업을 거쳐 즉각 추방키로 결정했다. 이날 현재 이탈리아는 난민선박 1백61척과 1만6백19명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알바니아 남부지역을 대부분 장악한 채 20일까지 살리 베리샤 대통령이 사임할 것을 주장해온 무장시위세력은 이날 무력투쟁이 아닌 민주적인 방법을 통해 베리샤대통령의 사임을 관철시키겠다고 말해 평화적 사태해결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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