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김진구기자] 장거리 운전자들이 잠깐씩 잠을 자고 갈 수 있는 「캡슐룸」이 국내 처음으로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에 들어선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는 13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 아곡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칠곡휴게소에 올 하반기까지 2백50평 규모의 「운전사의 집」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 시설에는 운전자들이 편하게 잘 수 있는 캡슐룸 12개와 수면의자 9개 등이 마련돼 있으며 샤워장 이발소도 들어설 예정.
도로공사측은 이 시설을 시간단위로 운전자에게 대여할 방침이며 이용요금은 미정이다.
이와 함께 도로공사측은 내년 가을 완공예정인 경주시 내남면 경부고속도로 내남휴게소에도 이같은 시설을 도입키로 추진중이다.
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는 『고속도로 교통량의 17%를 차지하는 트럭이 전체 교통사고의 40%를 차지하고 있다』며 『캡슐룸이 만들어지면 특히 트럭 운전자들의 졸음운전을 막아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로공사측은 칠곡 내남휴게소의 캡슐룸을 화물차 운전자에 한해 우선이용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