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수녀 「후계자」선출…印출신 63세 니르말라수녀

입력 1997-03-13 20:10수정 2009-09-27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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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 기자] 「빈민굴의 성녀」 테레사 수녀(86)가 50년동안 고통받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 꾸려온 「사랑의 선교회」가 13일 새 지도자를 맞이했다. 자선단체 소속 수녀들은 이날 캘커타에서 열린 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인도출신 니르말라 수녀(63)를 선출했다고 캘커타의 대주교가 발표했다. 헨리 드수자 대주교는 『1백명 이상의 수녀들이 참석한 「사랑의 선교회」총회에서 니르말라 수녀가 거의 만장일치로 새 회장에 선출됐다』고 말했다. 테레사 수녀도 이 선거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르말라 수녀는 인도의 군인가족출신으로 힌두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이색적인 인물. 선교회의 수도파트를 책임지고 있으며 미국에서 선교활동을 맡기도했었다. 선교회 회장직이 문제가 된 것은 심장병과 호흡장애 및 신장병을 앓고 있는 테레사 수녀의 건강이 지난해부터 극도로 악화됐기 때문. 「사랑의 선교회」는 테레사 수녀가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빈민구제사업을 펼치기 위해 1950년 캘커타에 설립했다. 테레사 수녀는 자선단체이자 수도회인 「사랑의 선교회」를 현재 1백26개국에서 4천4백명의 수도자가 6백개의 구호기관을 운영하는 세계적인 단체로 키웠다. 테레사 수녀는 지난 90년에도 심장수술을 이유로 사임의사를 밝혔으나 다음해 선거에서 만장일치로 재선출됐다. 그는 또 94년에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 사임하겠다고 말했으나 교황의 만류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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