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자주 만납시다』…美,北 관계개선 요구 수용

입력 1997-03-08 20:37수정 2009-09-2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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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규민특파원】 북한과 미국은 7일 오전 9시(현지시간)부터 이날 오후 7시반까지 뉴욕소재 유엔주재 미국대표부에서 마라톤회의를 갖고 경제제재 완화문제와 연락사무소개설 등 양국간 현안을 다루기 위해 준고위급회담을 계속 갖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합의는 그동안 간헐적으로 이뤄지던 양국간 접촉의 상설화를 의미하며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꾸준하게 요구해 온 북한의 입장이 미국에 의해 부분적으로나마 받아들여 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북한측의 수석대표인 金桂寬(김계관)외교부부부장은 이날 회담을 마친 후 『양국이 쌍무관계에서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협의했다』고 전제하고 『쌍방은 논의된 문제들에 대해 새로운 전진을 추구하기 위해 계속 접촉하고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혀 양국간 접촉이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찰스 카트만차관보대행도 『수주일 내에 보다 더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해 앞으로 일정기간 北―美(북미)간 접촉이 계속될 것임을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미국의 대북한 식량지원 및 경제제재 완화와 한국전 당시의 미군실종자 유해발굴문제 그리고 양국간 상호 연락사무소 개설문제와 핵확산방지 미사일수출금지 문제 등 현안들을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측은 항목별로 합의된 내용이 없는데다 북한측의 반대로 회담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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