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능력, 유전자관련 선천적요인 크다』

입력 1997-01-17 11:54수정 2009-09-2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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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능력은 유전되는 것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정신행동유전연구소의 허민 마에스 박사는 미국스포츠의학학회에서 발행하는 메디신 앤드 사이언스 인 스포츠 앤드 엑서사이스에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아이들의 운동능력을 결정하는 것은 훈련을 통해 체육적 기량을 발전시키는 후천적 요인보다 유전자가 관련된 선천적 요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마에스 박사는 10살짜리 쌍둥이 1백5쌍과 그 부모를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운동능력을 측정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쌍둥이들중 반은 유전자가 똑같은 一卵性쌍둥이이고 나머지는 二卵性쌍둥이로 이들의 유전적 유사성은 쌍둥이가 아닌 형제자매간이나 다를 것이 없다고 마에스박사는 밝혔다. 마에스 박사는 이들과 부모들에게 여러가지 종류의 운동테스트를 받게하고 그 성적이 얼마나 비슷하게 나오는가를 분석한 결과 팔로 물건을 잡아당기는 힘과 팔굽혀 매달리는 힘은 75%가 유전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 제자리 높이뛰기는 66%, 에어로빅 테스트에서는 남자는 75%, 여자는 90%가 유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에스 박사는 밝혔다. 마에스 박사는 그러나 이 결과는 운동능력이 유전과 관계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지 막바로 유전이 원인이라는 증거는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같은 연구소의 마이클 닐리 박사는 이 결과는 개개인보다는 일반적인 경향을 예고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모는 운동능력에 있어서 자기 자식이 자신과 같게 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컬럼비아대학 의과대학의 데이비드 앨리슨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사람이 모두 똑같은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각 개인은 자신이 이룰수있는 성공의 수준을 예상할 때 이러한 선천적 차이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또 학교에서 실시되는 단체경쟁 스포츠는 별 의미가 없고 개개인에게 자신이 최고를 발휘할 수 있는 운동을 하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 좋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앨리슨 박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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