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설…13년만에 「11월 큰눈」1일까지 계속

입력 1996-11-30 20:12수정 2009-09-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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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폭설이 내렸다. 30일 오후4시 현재 적설량은 전북 임실이 18.9㎝로 가장 많고 △부안 14.9 △전남 광주 13.5 △부여 9.8 △군산 9.5 △대전 6.8 △청주 5.3 △서울 3.5㎝ 등으로 주로 서해안 지방에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 11월중 내륙지방에 20㎝가까운 큰 눈이 내린 것은 지난 83년(11월17일 군산지방 37.1㎝) 이후 13년만이다. 이번 눈으로 30일 제주와 서귀포시를 잇는 1100도로의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5.16도로는 대형 차량만 운행이 허용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눈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4시현재 한라산에는 45㎝의 눈이 내렸다. 이날 전국 주요 고속도로 운행차량들도 「기습 폭설」로 거북운행을 했으며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서울에서 회덕 인터체인지까지 모든 차량이 10∼30㎞의 속도로 엉금엉금 기다시피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안성휴게소∼신갈분기점, 천안∼안성교차로, 남이분기점∼수락정 구간, 하행선의 판교∼성환활주로, 남이분기점∼대전교차로 구간에서는 오후 2시를 전후해 교통사고 20여건이 잇따라 발생, 차량들이 한동안 꼼짝도 하지 못했다. 또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중부3터널∼중부1터널, 하행선 동서울영업소∼곤지암교차로, 호법∼일죽 인터체인지 구간에서도 차량들이 20㎞ 미만의 느린 속도로 운행했다. 기상청은 30일 『전북과 충남지방에는 1일까지 계속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대설주의보를 내렸다』며 『서해안 지방에는 1일 아침까지 모두 30㎝안팎의 눈이 내리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1일에는 동해안지방에도 5㎝정도의 눈이 내린 뒤 오후부터 차차 개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와 함께 『1일 차가운 시베리아기단이 우리나라로 몰려와 전국의 아침기온이 영하12∼영하2도로 뚝 떨어져 쌓인 눈이 그대로 얼어붙겠다』며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이보다 훨씬 낮겠다』고 전망했다. 〈李珍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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