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대입 『본고사 실시大 한곳도 없다』…대교협 요강발표

  • 입력 1996년 11월 4일 20시 38분


97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특차모집 인원이 96학년도보다 1.7배 늘어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비중이 크게 높아진다. 일반대와 교육대의 실질 경쟁률은 1.7대1로 예상되며 1백52개 전문대 등을 포함하면 수능시험 지원자 10명중 8명이 진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어 영어 수학 등 대학별 고사(본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한곳도 없고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경희대 등 28개 대학은 논술고사를 치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金玟河중앙대총장)는 4일 전국 1백62개 4년제 대학(11개 교육대, 17개 개방대 포함)의 97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종합,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97학년도 입학정원은 96학년도(30만5천7백49명)에 비해 8.4% 늘어난 33만1천4백31명(일반대 교육대 29만8천3백28명, 개방대 3만3천1백3명)이다. 여기에 3군사관학교 경찰대 과기대와 전문대 등을 합치면 모두 3백42개 대학 또는 전문대가 66만7백86명을 뽑게 되며 따라서 수능시험 지원자(82만4천3백68명)의 80.2%가 진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중 4년제 대학은 내달 11일∼내년 1월17일 사이에 특차모집과 일반전형(정시모집·4차례)을 실시한다. 특차모집 인원은 87개 대학 6만3천5백43명으로 96학년도(69개 대학 3만6천7백63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각 대학 일반전형의 경우 수능성적이 입시총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96학년도 39.6%에서 47.3%로 높아졌으며 1백34개 대학은 자체적으로 고교생활기록부의 과목별 석차백분율(1백등급)을 9∼15등급으로 바꿔 입학전형에 반영한다. 이번 입시에서는 특히 60개 대학이 「독자전형 제도」를 도입, △선행 효행 학생 △독립유공자 후손 등 1천8백37명을 선발키로 했다. 또 야간학과로 국한됐던 산업체 근로자 특별전형을 주간학과로 확대, 82개 대학이 1만4천8백43명을 뽑을 예정이다.〈宋相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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