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특차모집 인원이 96학년도보다 1.7배 늘어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비중이 크게 높아진다.
일반대와 교육대의 실질 경쟁률은 1.7대1로 예상되며 1백52개 전문대 등을 포함하면 수능시험 지원자 10명중 8명이 진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어 영어 수학 등 대학별 고사(본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한곳도 없고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경희대 등 28개 대학은 논술고사를 치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金玟河중앙대총장)는 4일 전국 1백62개 4년제 대학(11개 교육대, 17개 개방대 포함)의 97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종합,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97학년도 입학정원은 96학년도(30만5천7백49명)에 비해 8.4% 늘어난 33만1천4백31명(일반대 교육대 29만8천3백28명, 개방대 3만3천1백3명)이다.
여기에 3군사관학교 경찰대 과기대와 전문대 등을 합치면 모두 3백42개 대학 또는 전문대가 66만7백86명을 뽑게 되며 따라서 수능시험 지원자(82만4천3백68명)의 80.2%가 진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중 4년제 대학은 내달 11일∼내년 1월17일 사이에 특차모집과 일반전형(정시모집·4차례)을 실시한다.
특차모집 인원은 87개 대학 6만3천5백43명으로 96학년도(69개 대학 3만6천7백63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각 대학 일반전형의 경우 수능성적이 입시총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96학년도 39.6%에서 47.3%로 높아졌으며 1백34개 대학은 자체적으로 고교생활기록부의 과목별 석차백분율(1백등급)을 9∼15등급으로 바꿔 입학전형에 반영한다.
이번 입시에서는 특히 60개 대학이 「독자전형 제도」를 도입, △선행 효행 학생 △독립유공자 후손 등 1천8백37명을 선발키로 했다.
또 야간학과로 국한됐던 산업체 근로자 특별전형을 주간학과로 확대, 82개 대학이 1만4천8백43명을 뽑을 예정이다.〈宋相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