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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미생물농약 개발 활기…세균 곰팡이등 활용

입력 1996-10-15 06:34업데이트 2009-09-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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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炳熙 기자」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고 독성도 적은 「무공해」미생물 농약 개발 이 활발하다. 미생물농약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등을 직접 활용하거나 이 런 미생물이 생산하는 생리활성물질을 이용해 만든 농약으로 살충제와 제초제 살균 제로 널리 쓰인다. 미생물농약은 화학농약과 달리 해충외에는 해가 없고 개발비용이 싸며 내성도 거 의 생기지 않는다는 게 장점.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80년대초부터 상업적 생산 을 시작해 현재 60여종을 실용화했고 1백여종이 실용화 연 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독자적으로 균주(菌株)를 개발해 생산한 미생물농약이 없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현재 생명공학연구소 서울대와 경남대 농업과학기술 원 등에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생명공학연구소 바이오신소재연구부 복성해박사팀은 최근 나방이류 해충을 막는 박테리아(BT)계 미생물농약의 약효를 10배이상 오래 지속시킬 수 있고 값도 싼 제조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콩이나 깻묵 등 값싼 곡물을 끓여서 식힌 다음 이들 재료의 생체고분자 막 속에 미생물을 넣는 것이다. 이것을 논밭이나 과수원 산림 등에 뿌리면 미생물 이 고분자 막 속에서 성장하며 농약성분을 계속 만들어내 약효를 20∼30일 가량(기 존 BT제는 1∼2일) 오래 지속시킬 수 있다. 복박사팀은 이 기술과 관련, 현재 26개국에 특허를 출원했고 미국 캐나다 호주 등 7개국 특허를 얻었다. 삼성물산과 캐나다의 2개 회사와 산업화를 추진해 2,3년후 완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대 곤충병리학 연구실 강석권교수팀은 최근 소나무 해충인 솔잎혹파리를 퇴치 할 수 있는 사상균(곰팡이)류 미생물 농약을 개발했다. 올해 안에 효력시험을 끝내 고 내년에 산업체와 공동으로 대량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미생물 살충제는 솔잎혹파리 유충이 곰팡이슬어 하얗게 말라죽는 백강병에 착 안했다. 이 곰팡이를 분리해 농약으로 제품화한 것이다. 솔잎혹파리를 포함, 각종 나비류 해충 방제에도 효과가 크다. 생명공학연구소는 현재 3천여개에 이르는 균주를 조사해 미생물 농약으로 적합한 세균 독소단백질 3종을 확보하고 이를 이용한 재조합 미생물을 개발중이다. 또 서울대 곤충병리학 연구실은 2천여 균주를 확보하고 지난해 나비목 해충과 모 기살충에 효과가 있는 세균의 염기서열을 분석, 국내 처음으로 유전자은행에 등록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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