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팀들, 줄줄이 女월드컵 탈락 위기…日만 16강 오르나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31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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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만 조별리그 2승으로 16강행 확정
한국 탈락 유력…중국·호주도 탈락 위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팀들이 동반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일본을 제외한 모든 팀들이 조 3위로 처져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2011년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하고 2015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뒀던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순항하고 있다. 일본은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잠비아를 5-0으로 꺾었고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2-0으로 눌렀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일본은 3차전에서 스페인과 조1위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2패로 탈락 위기에 놓였다. H조 최하위로 처진 한국은 우승 후보 독일을 5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해 사실상 탈락이 유력해졌다.

AFC 소속으로 이번 대회 공동개최국인 호주 역시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B조에 속한 호주는 1차전에서 아일랜드를 눌렀지만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졌다. 호주는 3차전에서 캐나다를 반드시 이겨야 16강에 나갈 수 있다.

1999년 대회 준우승국인 중국 역시 조3위로 처졌다. 1차전에서 덴마크에 진 중국은 2차전에서 아이티에 신승을 거뒀다. 16강 진출을 다투게 된 덴마크는 탈락이 유력한 아이티를 3차전에서 만나는 반면 중국은 우승 후보인 잉글랜드를 상대해야 한다.

여자월드컵에 첫 출전한 필리핀과 베트남 역시 본선 무대에서 쓴맛을 봤다.

필리핀은 공동 개최국 뉴질랜드를 꺾었지만 스위스와 노르웨이에 져 A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베트남은 미국과 포르투갈에 져 탈락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만 16강에 오를 경우 2003년 미국 대회 이후 가장 적은 아시아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2003년 대회 당시 중국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후 대회에서는 최소 2팀, 최다 4팀까지 토너먼트에 올라 아시아 여자 축구 위상을 높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가 20년 만에 가장 적은 16강 진출국을 배출할 위기에 놓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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