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단한 황선우, 자유형 100m 5위…금메달과 겨우 0.8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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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29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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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황선우가 28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100m 자유형 준결승전에서 역영하고 있다. 2021.7.28/뉴스1 © News1
수영 황선우가 28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100m 자유형 준결승전에서 역영하고 있다. 2021.7.28/뉴스1 © News1
황선우(18·서울체고)가 한국 수영의 역사를 새로 썼다. 사상 최초로 진출한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에서 5위에 오르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황선우는 29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82를 기록했다. 8명 중 5위.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의 케일럽 드레셀(47.02)과는 0.8초 차이였다.

전체 4위의 기록으로 결승에 오른 황선우는 6번 레인에 배정됐다.

반응 속도 0.58로 전체 1위로 출발한 황선우는 첫 50m를 23초12, 6위로 통과했다. 황선우는 마지막 50m에서 스퍼트를 냈지만 선두 그룹을 따라잡지 못하고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결승에 오른 것만으로도 값진 결과다. 박태환도 오르지 못했던 자유형 100m 결승에서 한국 수영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었다.

이번이 첫 올림픽인 황선우는 앞서 자유형 200m 예선에서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세상을 놀라게했다.

자신이 보유하던 세계주니어신기록을 갈아치운 황선우는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결승까지 진출했다. 메달 획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놀라온 결과였다.

상승세는 상대적으로 기대가 덜했던 자유형 100m까지 이어졌다. 27일 예선에서 한국 신기록(47초97), 28일 준결승에서 아시아 신기록(47초56)을 세우는 등 기세는 더욱 뜨거워졌다.

폭발적인 근력이 필요한 자유형 100m는 신체적인 한계로 아시아 선수들이 넘보기 힘든 무대였다.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자유형 100m에서 마지막으로 결승에 오른 것은 1956 멜버른 대회(일본 다니 아쓰시)였다. 메달은 1952 헬싱키 대회에 출전한 일본의 스즈키 히로시(은메달)가 마지막이었다.

(도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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