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도쿄올림픽 개막식 참석 보류…부인 질 여사 참석안 부상”

뉴시스 입력 2021-06-22 09:01수정 2021-06-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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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내에선 해리스 부통령 방일 기대하지만"
"현안인 불법 이민 문제로 아시아 방문 어려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달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참석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다고 22일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워싱턴발 기사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도쿄올림픽에 고위 관리를 파견하기 위한 막판 검토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2일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올림픽 정신 전통 속에서 싸우는 선수단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개최 지지 생각을 밝혔다.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서는 올림픽 개막식에서 선수 대표단 단장을 역임한 사례도 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개막식 참석은 보류하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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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내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참석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다. 그는 미국 최초의 아시아계 부통령이기 때문이다. 미일 외교 소식통은 “실현된다면 해리스 부통령에게 있어 아시아 데뷔 부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998년 일본 나가노 올림픽 때에도 앨버트 고어 당시 부통령이 참석했다. 2018년 한국 평창 올림픽 때에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참석했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현재 정권 내 현안인 불법 이민 문제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달 첫 외국 방문지인 중미 순방을 막 마쳤다. 이민 문제로 공화당으로부터 개인적인 공격도 강해지고 있어 아시아 방문은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미국 정부 내에서 나온다.
개막식 참석 유력 후보로 떠오른 다른 사람은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여사다. 질 여사는 이달 G7 정상회의에서 첫 외교 무대 데뷔를 마쳤다. 의욕을 나타내며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영국 런던올림픽 때에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대신 부인인 미셸 여사가 참석한 사례도 있다.

미국 행정부 고위 관리는 “누구를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파견할지는 최종적으로 여론의 동향을 주시하며 판단한다”고 말했다.

미국에게 있어 내달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 대한 대응은 내년 2월 예정된 중국의 베이징 올림픽과 맞물려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지난 4월 미국은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해 동맹국들과 공동 보이콧을 진행중인 것처럼 언급했다가, 진행 중인 논의는 없다고 진화했다. 이후 6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과 가까운 전직 정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은 도쿄올림픽에 대한 대응을 통해 대중 전략에서 중요한 일본을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지를 나타내,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자세와 차이를 두드러지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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