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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우리카드 꺾고 첫 통합 우승 달성…3년 만에 ‘V2’
뉴스1
업데이트
2021-04-17 16:31
2021년 4월 17일 16시 31분
입력
2021-04-17 16:27
2021년 4월 17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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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2020-2021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1.4.17/뉴스1 © News1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따돌리고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2017-18시즌 이후 3년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1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5차전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4-26 28-26 27-25 25-17)로 이겼다.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대한항공은 4~5차전을 내리 가져가며 안방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는 26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정지석도 20점을 내며 힘을 냈다.
반면 우리카드는 알렉스 페헤이라가 26점을 냈지만 뒷심 부족으로 2~3세트를 듀스 끝에 내준 것이 가장 뼈아팠다. 알렉스는 이날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특히 우리카드 입장에서는 4차전에서 알렉스가 구토 및 복통 증상 등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장면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날 마지막 5차전답게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대한항공 요스바니가 공격을 하며, 우리카드도 곧바로 알렉스가 반격하는 양상이었다.
우리카드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24-24에서 하현용의 기습적인 속공으로 리드를 잡은 우리카드는 상대 임동혁의 공격 범실로 첫 세트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2세트 시작과 동시에 5-0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바꿨지만 우리카드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알렉스를 앞세워 조금씩 격차를 좁혔고, 19-20에서 나경복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1세트와 달리 2세트에서는 대한항공에 운이 따랐다. 26-26에서 우리카드 한성정의 오픈 포히트 범실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대한항공은 곧바로 최석기의 속공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며 세트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3-8까지 뒤졌던 대한항공은 한선수, 요스바니를 빼고 유광우, 임동혁을 투입했다. 임동혁의 공격이 터지며 서서히 추격한 대한항공은 세트 막판 요스바니의 원맨쇼로 승부를 뒤집었다.
요스바니는 22-23에서 백어택으로 동점을 만든 뒤 결정적인 스파이크 서브를 터트렸다. 살얼음판 승부 끝에 웃은 쪽은 대한항공이었다. 25-25에서 정지석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뒤 상대 알렉스의 백어택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며 가장 중요했던 3세트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4세트 초반부터 요스바니의 연속 서브득점으로 7-3으로 달아났고, 상대 범실 등을 묶어 14-9를 만들었다.
결국 대한항공은 24-17에서 상대 알렉스의 서브 범실로 남자부 챔피언 등극을 확정지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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