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했던 두산 미란다, 믿음 찾았다

강홍구 기자 입력 2021-04-08 03:00수정 2021-04-08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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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 5이닝 5K 무실점 완벽투
시범경기 부진 털고 3연승 이끌어
한화-NC, 방망이 폭발 개막 첫승
두산이 3연승으로 KBO리그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안방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두산의 새 외국인 투수 미란다(32·사진)의 정규시즌 데뷔전으로 기대를 모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으로부터 일찌감치 1선발로 낙점 받았던 미란다는 시범경기에서 1경기 3분의 2이닝 동안 7자책점으로 부진하면서 개막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왼손 에이스의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팀의 세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한 미란다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짠물 피칭을 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최고 시속 151km의 패스트볼에 포크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졌다. 4회말 2사 1, 2루 위기에서 7구째 승부 끝에 강민호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내면서 스스로 위기를 넘어섰다. 미란다는 이날 계획했던 90개보다 많은 95개의 공을 던졌다. 개막전 선발 로켓(5와 3분의 2이닝 1실점 승패 없음)에 이어 미란다도 호투를 이어가면서 올 시즌 새 외국인 원투 펀치를 영입한 두산도 근심을 덜게 됐다. 두산 마무리 투수 김강률은 8회 1사 후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3세이브째를 거뒀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5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했지만 승리를 만들진 못했다. 2회말 1사 2, 3루 위기에서 오재원의 투수 앞 직선타를 잡지 못하고 땅에 떨어뜨리면서 3루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낸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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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챔피언 NC와 최하위 한화도 나란히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NC는 창원에서 7회말 결승 3점 홈런(2호) 등으로 6타점을 쓸어 담은 나성범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에 10-6으로 승리했다. 양의지는 2회 1점, 알테어는 6회 2점 홈런으로 각각 힘을 보탰다. 한화는 인천에서 SSG에 17-0 대승을 거뒀다. 앞선 2경기 3득점 빈타에 허덕였던 한화는 이날 장단 18안타를 터뜨렸다. 한화의 첫 외국인 사령탑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정규시즌 첫 승리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두산#미란다#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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