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말도 무실점. 찰리 컬버슨과 엔더 인시아테를 모두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아쿠나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스완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말에는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선두 오수나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보 비셋이 넘어지며 잡아낸 후 간결한 동작으로 1루에 원바운드로 송구,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다노는 헛스윙 삼진. 듀발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라일리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이닝 종료를 알렸다.
5회초 캐번 비지오의 적시타로 점수가 2-0으로 벌어지자 류현진은 5회말, 이날 경기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카마고와 컬버슨은 삼진으로, 인시아테는 1루수 땅볼로 각각 돌려세웠다.
6회말, 토론토는 불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류현진의 투구수는 84개로 아직 여유가 있었지만 에이스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판단으로 보였다. 토마스 해치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6회말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낸 해치는 7회말 1사 후 듀발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고 2-1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자 라이언 보루키가 구원 등판, 삼진 2개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8회말에는 조던 로마노가, 9회말에는 앤서니 배스가 각각 등판해 1이닝씩을 책임졌다. 배스는 9회말 1사 후 오수나에게 볼넷, 다노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듀발에게 병살타를 뺏어내며 어렵사리 경기를 끝냈다. 진땀나는 류현진의 시즌 첫 승이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