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안우진, 50G 출장정지 징계에도 야구팬 반응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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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23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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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넥센 히어로즈
사진=넥센 히어로즈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고교 시절 학교 폭력 사건에 연루됐던 안우진(19)에게 자체징계를 내렸다.

23일 넥센은 “고교 재학 시절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안우진에게 자체징계를 내리기로 결정. 2018시즌 페넌트레이스 50경기 출장정지를 처분했고, 개막에 앞서 열리는 시범경기는 물론 징계 기간 동안 퓨처스리그 출장도 금지시켰으며, 동시에 2018 1, 2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제외했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안우진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구단 역시 사안의 심각성을 통감하고 있어 외부 징계와 별도로 자체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휘문고등학교 졸업 예정인 안우진은 신장 193㎝, 체중 95㎏의 신체조건으로 시속 150㎞를 넘는 강속구를 던져 주목을 받았다. 2018시즌 서울지역 최우선 지명권을 보유한 넥센은 안우진과 계약금 6억 원에 사인했다. 이는 구단 사상 최고액 기록이다.

하지만 안우진은 고교 재학 중 도구(배트, 공)를 사용해 후배들을 집단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고, 이에 지난해 11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A)는 안우진에게 3년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는 사실상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에 영구히 나설 수 없는 처벌이다.

이와 더불어 구단 측도 50경기 출장정지 자체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야구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나***은 “어차피 바로 1군에 못쓸 테고, 준비기간 잡은 거랑 뭐가 다르냐. 징계라고 해봤자 캠프 빠지는 거 하나네”라고 지적했고, 달***도 “당장 주전으로 쓸 것도 아니면서 겨우 50게임. 영구제명도 모자라다고 생각한다. 학교폭력은 그만큼 가벼운 사안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놨다.

이밖에도 “이게 중징계냐 솜방망이지”(국***), “무조건 영구 제명해라”(C***), “50경기가 아니라 50년도 모자라다”(근***)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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