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드래프트는 어떻게 진행되나? Q&A로 살펴본 규정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1월 22일 05시 30분


지난 2015년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긴 넥센 김웅빈-삼성 나성용-KIA 배힘찬(왼쪽부터).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
지난 2015년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긴 넥센 김웅빈-삼성 나성용-KIA 배힘찬(왼쪽부터).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
올해로 4회째를 맞은 2차 드래프트가 22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다. 2차 드래프트의 핵심 규정과 세부사항을 문답식으로 살펴본다.

Q=이번에도 비공개로 진행되나?

A=2011년 2차 드래프트 제도가 도입된 이후 변함이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4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들이 받을 충격을 우려해서다. 명단 밖으로 밀려났다는 사실에 1차 충격, 어느 구단의 지명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2차 충격을 받을 수 있다. 2차 드래프트의 속성상 ‘모르는 게 약’일 수 있다.

Q=40인 보호선수 명단은 어떻게 작성되나?

A=과거 세 차례 2차 드래프트에서 프로 저연차 선수들의 유출이 속출하면서 10개 구단의 합의로 해당 규정을 약간 손질했다. 이번부터는 프로 1·2년차 선수들이 자동으로 보호된다. 40인 보호선수 명단과는 별개로 프로 2년차 이하 선수들은 지명할 수 없다. 그 대신 군보류선수들은 자동보호에서 제외됐다. 즉, 40인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군보류선수들은 이제 지명할 수 있다. 구단별 40인 보호선수 명단은 12일 KBO에 이미 제출됐다.

kt 이진영-롯데 시절 김성배(오른쪽). 스포츠동아DB
kt 이진영-롯데 시절 김성배(오른쪽). 스포츠동아DB

Q=라운드별 보상금은 어떻게 되나?

A=2차 드래프트는 3라운드까지 진행된다. 각 구단이 라운드별로 1명씩, 총 3명을 지명할 수 있다. 보상금은 1라운드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으로 책정됐다. 즉, A구단이 매 라운드 1명씩을 뽑을 경우 총 6억원의 보상금을 써야 한다. 프리에이전트(FA) 보상 규정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편이다.

Q=2차 드래프트로 유출되는 선수의 수가 구단별로 다를 수 있다. 들어오는 선수보다 나가는 선수가 훨씬 더 많은 구단은 타격이 불가피한데.

A=맞다. 전력이 탄탄한, 자원이 많은 구단들이 집중 타깃이 돼 손실이 막대해질 수 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15년까지는 구단별로 내줄 수 있는 선수의 수를 5명으로 제한했다. 올해는 4명으로 더 줄였다. 즉, 4명이 채워지면 A구단 소속 선수는 더 이상 지명할 수 없다.

Q=지명순서는 어떻게 되나?

A=2차 드래프트가 열리는 해의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한다. 순서는 그때그때 다르다. 올해는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모두 최하위 kt가 우선권을 갖는다. 즉, 1~3라운드 모두 성적 역순으로 지명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kt는 전체 1·11·2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다. 반면 KIA는 전체 10·20·30순위로 지명한다. 참고로 3회째였던 2015년에는 좀 달랐다. 1·3라운드에만 성적 역순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kt가 전체 1·20·21순위로 2차 드래프트에 나섰다.

정재우 전문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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