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코리아 코스’ 최장 235.2km…난이도 따라 차등 점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1일 05시 45분


■ ‘투르 드 코리아’ 코스의 비밀

각 구간 대부분 산악-스프린트 포함
등급 따라 따로 점수…마지막날 합산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의 국제도로사이클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6’이 5일 개막한다. 참가 선수들은 12일까지 8일간 매일 전국 거점 7개 도시에서 구간도로경주를 펼친다. 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회는 어떤 기준으로 각 코스를 설정하는지 살펴봤다.

● 240km를 넘을 수 없는 하루 일정

대회 코스는 국제사이클연맹(UCI)의 기준으로 설계된다. UCI는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를 위해 하루 240km 이내에서만 레이스를 펼치도록 규정해놓았다. 이번 대회 코스 중 가장 긴 구간은 경북 구미를 출발해 전남 군산으로 도착하는 2구간으로 총 235.2km다. 2번째로 긴 코스는 6구간으로 충남 아산부터 충북 충주까지 총 194.6km다. 가장 짧은 코스는 대회 마지막 날의 8구간이다. 서울 시내 일대 65km에서 진행된다.

각 코스에 숨어있는 산악·스프린트 구간

각 구간 코스를 보면 산악구간과 스프린트구간이 포함돼 있다. 선수들이 레이스 도중 스피드에 변화를 주도록 코스를 구성한 것이다. 반드시 산악구간과 스프린트구간이 포함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대회도 8구간에는 산악구간이 없다. 4구간은 산악구간이 없지만 서킷경주(일정 구간 경주 루트 순환)로 레이스 방식 자체가 다르다. 산악구간과 스프린트구간은 따로 점수를 부여하고, 이를 합산해 마지막 날 개인상 수상자를 결정한다.

오르막 레이스의 제왕을 뽑는 산악구간

산악구간은 경사도와 거리를 합산해 등급이 정해진다. 이번 대회 산악구간은 3·4등급으로만 구성됐다. UCI는 1∼4등급으로 산악구간의 등급을 결정하는데, 등급이 낮을수록 난이도가 높다. 오르막 구간에서 가장 높은 지점을 통과하는 순서로 점수를 준다. 3등급 구간의 1∼4위에게 점수가 부여된다. 1위에게 가장 많은 6점을 주고, 2등 4점, 3등 2점, 4등 1점의 순이다. 4등급 구간은 1∼3위에게만 포인트를 준다. 1위 4점, 2위 2점, 3위 1점이다.

‘총알탄 사나이’를 가리는 스프린트구간

스프린트구간은 스피드를 최고로 끌어올려야 하는 특정 구간이다. 스프린트구간을 설정하기 위해선 직선으로 1km 정도의 거리가 필요하다. 선수들은 최대한 스피드를 끌어낼 수 있도록 직선도로에서 속도를 높인다. 특정 지점을 통과하는 순위에 따라 1∼4위에게 점수를 준다. 1위 5점, 2위 3점, 3위 2점, 4위 1점이다. 대회 결승스프린트에선 1위부터 15위까지 점수를 준다. 1위 15점부터 1점씩 내려가는 방식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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