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대구 원정서 선두 삼성에 2승1패 거둔 SK, 위닝 시리즈보다 더 값졌던 소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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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13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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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감독. 스포츠동아DB
이만수 감독. 스포츠동아DB
SK는 9~11일 대구에서 열린 선두 삼성과의 원정 3연전을 2승1패, 위닝 시리즈로 장식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SK 이만수 감독은 12일 문학 LG전 우천 취소에 앞서 “삼성과의 3연전에서 2승을 거뒀다는 것보다 더 값진 소득이 있었다”며 세 가지를 얘기했다.

● 1위팀과의 대등한 싸움

SK는 9일 9-3의 완승을 거둔 뒤 10일 4-5로 분패했다. 10일 패배도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1-4로 뒤지던 경기를 연장까지 몰고 가는 힘을 보여줬다. 게다가 연장 패배의 충격을 딛고 11일 5-1로 승리해 1위팀을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이만수 감독은 “1위팀을 상대로, 패한 경기에서도 승부를 연장까지 이어갔다. 우리 선수들의 해보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 뛰는 야구의 부활


SK는 활발한 주루플레이로 삼성 투수들은 흔들어놓는 데 성공했다. 11일 경기에선 조동화의 적극적 주루플레이가 득점으로 이어져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이만수 감독이 구상했던 뛰는 야구가 탄탄한 수비 짜임새를 지닌 삼성을 만나서도 제대로 가동된 것이다. 이 감독은 “조동화, 정근우뿐 아니라 김강민, 박재상 등도 출루해 스타트를 끊는 움직임 등으로 삼성 투수들을 괴롭혔다.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고 평가했다.

● 윤희상의 회복

SK 윤희상은 10일 선발 등판해 6.1이닝 동안 7안타 4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윤희상은 3일 문학 KIA전에서 7이닝 3실점(2자책)한 데 이어 2연속경기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했다. 6월 페이스가 뚝 떨어졌던 윤희상이 회복세로 접어든 것이다. 이만수 감독은 “윤희상이 삼성전에서 1회에는 좋지 않았지만, 2회부터 페이스를 찾아 잘 던졌다.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며 만족해했다.

문학|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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