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한국축구, 새 역사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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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18일 07시 00분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일 우즈베키스탄과 브라질월드컵 7차전에서 김영권(22번)의 프리킥이 상대 자책골로 이어지며 함께 기뻐하고 있다. 상암|박화용 기자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일 우즈베키스탄과 브라질월드컵 7차전에서 김영권(22번)의 프리킥이 상대 자책골로 이어지며 함께 기뻐하고 있다. 상암|박화용 기자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땐 세계서 6번째, 아시아 최초 위업

오늘 오후 9시 이란과 亞최종예선 운명의 한판
태극전사·붉은악마 비기기만 해도 함께 웃는다


한국의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날이 밝았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8일 오후 9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최종전(8차전)에서 이란과 맞붙는다. 한국은 승점14(4승2무1패)로 이란(승점13·2위) 우즈베키스탄(승점11·3위)에 한발 앞서 있다. 이란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브라질행을 확정짓는다.

한국이 본선에 진출한다면 8회 연속이자 총 9번째 진출의 쾌거다. 한국은 1954스위스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당시 세계의 벽은 높았다. 헝가리와 1차전에서 0-9로 졌다. 2차전에서도 터키에 0-7로 대패했다. 1986년 이후 본선 무대를 밟고 있다.

● 아시아 최초·세계 6번째 8회 연속 진출

한국은 1986멕시코월드컵부터 단골손님이 됐다. 꾸준한 성적을 내며 발전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성공한다면 2014브라질월드컵까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세계적으로도 단 5개국만이 한국보다 나은 연속 진출 기록을 갖고 있다.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이자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처음 개최된 1930우루과이월드컵부터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19번의 월드컵에 모두 참가했다. 2014년 개최국 자격으로 20번을 채울 예정. 독일은 2010남아공월드컵까지 15차례 연속 진출했고, 이탈리아(13회), 아르헨티나(10회), 스페인(9회)이 뒤를 이었다. 이들 국가는 대륙별 예선에서도 수위를 다투고 있어 브라질월드컵 진출이 유력하다. 연속 진출을 하나씩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국가에 이어 한국이 6번째 대기록을 갖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유례를 찾을 수 없다. 독보적인 업적이다. ‘숙적’ 일본이 한국의 뒤를 따르고 있으나 5회 연속 진출(1998프랑스월드컵∼2014브라질월드컵)에 그친다. 한국은 성적도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사상 첫 4강 진출에 성공하는 동시에 인프라까지 갖췄다. 2006독일월드컵에서 토고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원정 첫 승리를 기록했다. 2010남아공월드컵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강희호의 월드컵 최종예선 과정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2012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황금세대가 토대를 받치고 있고, 국내파와 해외파가 조화를 이루면서 저력을 발휘해왔다. 8회 연속 본선 진출을 위해 이제 마지막 한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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