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비스, 완벽투 펼치며 다르빗슈에 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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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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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KIA 트레비스 블랙클리. 동아닷컴DB
前 KIA 트레비스 블랙클리. 동아닷컴DB
한국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한 바 있는 트레비스 블랙클리(30·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일본 특급’ 다르빗슈 유(26·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정면 대결에서 승리했다.

트레비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트레비스는 시즌 2승째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을 2.79까지 끌어내렸다.

이는 지난 16일 샌디에이코 파드레스 전부터 4경기 연속 퀄러티 스타트. 4경기 평균 무려 7이닝을 투구하며 뛰어난 이닝 소화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선취점은 텍사스가 얻어냈다. 요르빗 토랄바의 단타와 이안 킨슬러의 2루타로 잡은 찬스에서 엘비스 앤드루스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진 것.

하지만 텍사스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오클랜드는 0-1로 뒤진 5회초 반격에서 데렉 노리스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6회 다르빗슈의 와일드 피치 때 저마일 윅스(25)가 홈을 밟으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또한 오클랜드는 2-1로 앞선 7회초 브랜든 모스(29)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에 힘입어 스코어를 3-1까지 벌리는 데 성공했다.

팀 타선이 3점을 얻는 동안 트레비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강타선 텍사스를 상대로 3회 이후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피칭을 과시했다.

특히 텍사스의 조쉬 해밀턴-아드리안 벨트레-마이클 영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에 단 1개의 안타로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비해 다르빗슈는 7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5피안타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트레비스의 역투에 밀리며 시즌 5패째를 기록했다.(10승)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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