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 빈자리 노린다…4총사 ‘KGT 1인자’ 호시탐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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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1일 07시 00분


사진제공|KGT
사진제공|KGT
볼빅-힐데스하임 오픈 오늘 티오프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볼빅·힐데스하임 오픈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KGT투어는 김비오(22·넥슨)의 2주 연속 우승(매경오픈, SK텔레콤오픈)으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메리츠솔모로오픈에서 최진호(28·하이스코)가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본격적인 타이틀 경쟁에 돌입했다.

2개의 우승컵을 차지한 김비오는 미국으로 떠났다. 시즌 상금 4억원으로 1위에 올라 있지만 국내 대회 출전이 불투명하다. 상금왕은 국내파의 마지막 자존심이다.

김비오를 제외하면 박상현(29·메리츠금융)과 강경남(30·우리투자증권) 류현우(31) 최진호의 4파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모두 박빙이다. 2위부터 4위까지 상금 격차가 3000여만 원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에서 얼마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경기 감각이 가장 좋은 선수는 최진호다. 메리츠솔모로오픈 우승 이후 상승세다. 박상현은 뒷심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GS칼텍스 매경오픈 4위, SK텔레콤오픈 2위, 메리츠솔모로오픈 19위 등 꾸준한 성적을 올렸지만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강경남은 올 시즌이 끝나면 군에 입대한다. 2006년 상금왕 이후 6년 넘게 왕좌 복귀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을 손에 넣을 경우 가능성은 높아진다.

스폰서로 나선 볼빅의 후원 선수들은 다크호스다. 이민창(25) 정재훈(35) 신용진(47) 등이 호시탐탐 우승을 엿보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힐데스하임 골프장은 좁은 페어웨이와 좌우로 굽어 있는 코스 설계로 장타보다는 정확성이 요구된다. 따라서 도전적인 플레이보다는 전략적인 공략으로 차곡차곡 타수를 줄이는 선수에게 유리하다. 아시안투어와 공동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KGT 소속선수 105명과 아시안투어 55명, 초청선수 7명이 출전한다. 총상금 30만 달러(우승상금 6만 달러)가 걸려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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