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쌩쌩한데 도무지 왜…혹시 마음을 무시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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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6일 07시 00분


박찬호도 신세 진 스포츠 심리학

박찬호. 스포츠동아DB.
박찬호. 스포츠동아DB.
스포츠심리학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고, 이해하기에도 힘든 분야다. 어떤 수치로 나타낼 수 있는 근거 자료를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다. 또 물리학처럼 어떤 원리를 통해서 설명하기도 난해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스포츠심리학은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음식을 먹는다고 치자.

사람마다 맛을 느끼는 차이가 있다. 입맛에 딱 맞을 수도 있고, 맛이 없을 수도 있다. 그리고 누구는 짜다고 할 수도 있고, 누구는 달다고 할 수도 있다. 이게 바로 심리다. 사람이 느끼는 부분에 따라서 결과가 천차만별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박찬호(사진)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생활하던 시절, 슬럼프 극복을 위해 심리치료를 받고 다시 기량을 되찾은 사례가 있다.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어떤 심리상태를 유지하고, 실수에 대한 불안감 등 정신적인 안정을 위해 어떤 훈련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심리적인 도움을 주는 게 스포츠 심리학자들의 일이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종목일수록 스포츠심리학의 중요성은 더 더욱 강조된다.

체육과학연구원(KISS)의 김병현 박사는 “스포츠심리라는 학문은 난해하면서도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주의 집중 등 다양한 이론을 통해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심리적으로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당구의 차유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어 그는 “심리적인 부분이긴 하지만 이 또한 훈련이 필요하다. 때문에 한 선수가 심리치료를 받고 훈련방법을 터득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최용석 기자 (트위터@gtyong11)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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