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쏙쏙~ 잘 터졌다…방성윤 24득점 통신 라이벌 KTF꺾어

  • 입력 2007년 10월 25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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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맞붙은 프로농구 SK와 KTF는 이동통신업계 라이벌답게 경기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KTF는 조영주 사장과 소속 프로골퍼인 김미현을 비롯한 직원 1000여 명이 경기장을 찾아 3000여 명의 SK 홈팬에 맞서 열띤 응원을 펼쳤다. 하지만 ‘매직 윙스’라는 팀명을 지닌 KTF는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좀처럼 날개를 펼 수 없었다.

유니폼에 ‘매직카드’라는 별명을 새기고 나온 SK 새내기 가드 김태술의 눈부신 활약 때문이었다. 김태술은 감각적인 패스를 앞세워 어시스트를 11개나 올리며 86-75의 완승을 주도했다. 올 시즌 3경기에서 모두 10어시스트를 돌파하며 프로 데뷔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김태술은 “라이벌 팀이라 꼭 이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SK 방성윤은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양 팀 최다인 24점을 몰아넣었다.

김태술과 맞대결을 벌인 신기성이 10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한 KTF는 무릎 통증에 시달리는 타이론 워싱턴(9득점, 3리바운드)의 부진 속에 허술한 조직력을 드러냈다.

SK는 후반 들어 6점 차까지 쫓겼으나 김태술의 경기 조율과 문경은의 3점포 등으로 3쿼터를 70-53으로 마쳐 승리를 예약했다. 한편 원주에서는 동부가 레지 오코사(30득점)를 비롯해 출전 선수 5명이 10점 이상을 넣은 데 힘입어 테런스 섀넌(29득점)이 버틴 전자랜드를 84-78로 눌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잠실(SK 1승)
1Q2Q3Q4Q합계
SK2126231686
KTF1720162275
▽원주(동부 1승)
1Q2Q3Q4Q합계
동부2524132284
전자랜드2117221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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