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의 퀸들 서울 납시오!”… 제1회 피스퀸컵대회

  • 입력 2006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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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세계 강호들이 한국에서 격돌한다.

2006 피스퀸컵 여자축구대회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해 11월 4일까지 한국에서 열린다.

○ 美-브라질 등 세계 강호 8개국 참가

이번 대회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인 한국을 비롯해 2위 미국, 4위 브라질과 덴마크(9위), 이탈리아 캐나다(이상 10위), 호주(15위), 네덜란드(18위) 등 8개국이 참가한다. 당초 FIFA 랭킹 7위인 북한도 참가하려 했으나 최근 ‘북핵 사태’가 불거지면서 참가하지 못했다. A, B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펼친 뒤 각조 1위끼리 결승전을 치른다. 우승 상금은 20만 달러(약 1억8000만 원).

우승 후보로는 미국 브라질 덴마크 등이 꼽힌다. 미국은 크리스틴 릴리(35)와 헤더 미츠(28) 등의 스타플레이어가 돋보인다. 노장 릴리는 국가대표팀 간 경기(A매치) 3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갖고 있는 미드필더로 미국 전력의 핵심이다. 릴리는 수비수지만 오버래핑으로 공격 가담이 좋다. 또 뛰어난 미모로 주목받고 있다.

○ FIFA 랭킹 7위 북한 북핵사태로 불참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선수층도 두꺼운 브라질에서는 길거리에서 맨발로 공을 차는 여성들이 흔하다.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에게도 축구선수는 꿈을 이루는 통로가 된다. 한국에 오는 현 대표팀의 주축으로는 카티아(29)와 줄리아나 카브랄(25)이 꼽힌다. 카티아는 브라질의 대표적인 스트라이커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한다. 카브랄은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브라질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던 선수로 안정된 중앙수비 능력을 보여준다.

덴마크의 카트린 파스케 쇠렌센(28), 카트린 페데르센(29), 호주의 셰릴 설리스버리(32) 등도 주목할 만한 선수다. 미드필더 쇠렌센은 볼 컨트롤과 패스 능력이 돋보이고 페데르센은 대인 마크가 좋은 수비수다. 안종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브라질 이탈리아 캐나다와 한 조에 속해 있으며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첫 경기를 갖는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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