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기 무더위 복병…28도 습도 70% 체감더위 심해

  • 입력 2002년 6월 21일 18시 54분


22일 월드컵경기 한국-스페인전은 무더위와의 싸움에서 누가 이기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1일 “8강전이 열리는 22일 광주지역은 구름이 많이 끼겠으며 낮 최고 예상기온은 28도이고 습도는 7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가 시작되는 오후 3시반은 낮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시간대(오후 3∼4시)에 있는 데다 경기장이 위치한 광주 서구 풍암동은 주위에 산이 없는 평평한 지형으로 바람이 불지 않으면 뜨거워진 지면이 쉽게 식지 않아 선수들의 ‘체감 더위’는 훨씬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구 전문가들은 “기온이 28도 이상 올라가면 선수들의 체력 소모는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면서 “여기에 습도가 70%를 넘으면 선수들이 느끼는 고통은 더 심해진다”고 밝혔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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