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리 수백만원…경주서 ‘순종 고양이’ 7마리 버려진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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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8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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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북 경주시 감포읍 전통시장 등지에서 구조된 유기 반려묘.(경주시 제공) 2024.5.8/뉴스1
8일 경북 경주시 감포읍 전통시장 등지에서 구조된 유기 반려묘.(경주시 제공) 2024.5.8/뉴스1

경북 경주시에서 한 마리에 수백만 원에 거래되는 품종묘(순종 고양이)들이 발견됐다.

경주시는 지난 3~4월 말 감포시장과 감포읍 연동리 일대에서 유기묘 7마리를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발견된 고양이는 아메리칸 숏헤어, 리티쉬 숏헤어, 렉돌 등으로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순종묘로 알려졌다.

시는 고양이들이 모두 중성화가 안됐고 수의사 등의 손을 피하지 않는 점 등 여러 정황들을 통해 번식장에서 번식 목적으로 기르던 번식묘로 추정했다.

구조 당시 고양이들은 영양상태가 불량해 눈병과 피부병, 허피스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였지만, 동물사랑보호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고양이들은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아직 구조되지 못한 번식묘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처음 발견된 장소를 중심으로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반려동물을 유기할 경우 3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순종 고양이#품종묘 유기#번식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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