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던 강아지들 구하려다”…불 난 컨테이너로 뛰어든 60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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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19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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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8시 2분쯤 무안군 삼향읍 한 농장 인근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60대 남성 A 씨가 숨졌다. 무안소방서 제공
19일 오전 8시 2분쯤 무안군 삼향읍 한 농장 인근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60대 남성 A 씨가 숨졌다. 무안소방서 제공
한 60대 남성이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들을 구하기 위해 불이 난 컨테이너로 뛰어들었다가 사망했다.

19일 전남 무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분쯤 무안군 삼향읍 한 농장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신고를 받고 화재 현장으로 출동했다. 불은 30분 만에 진화됐지만, 현장에서 A 씨(65)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화재가 발생한 컨테이너는 주거 용도로 사용됐던 곳으로, 경찰은 A 씨가 자신이 살던 컨테이너에 있던 강아지들을 구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 씨는 평소 컨테이너에 거주하며 반려견 20여 마리를 키우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초동 수사 결과 방화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당국은 현장을 수습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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