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막으려 경적 울렸는데 차량에 발길질…수리비 1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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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5일 0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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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 캡처
JTBC 사건반장 캡처
사고 예방을 위해 경적을 울린 차량에 발길질을 한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는 한 운전자가 보행자의 사고를 막기 위해 경적을 울렸다가 되려 발길질을 당해 범퍼가 파손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신호 대기 중인 A 씨 차량 앞으로 아버지로 추정되는 남성과 아이가 손을 잡고 길을 건너는 모습이 담겼다.

이때 A 씨가 경적을 울렸고, 아이가 뛰려하자 A 씨는 경적을 한 번 더 울렸다. 아이가 놀라자 화가 났는지 이 남성은 A 씨 차량 범퍼에 발길질을 했다.

영상=JTBC 사건반장
영상=JTBC 사건반장
A 씨는 “2차선 뒤편에서 차 한 대가 빠르게 다가와서 차량에 주의를 주려고 경적을 울린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옆에 차가 와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이 남성은 듣지 않은 채 지나갔다고 한다.

나중에 차량을 확인해 보니 범퍼가 파손돼 있었고, A 씨가 수리센터에 점검을 맡긴 결과, 100만원에 달하는 교체 비용이 나왔다.

A 씨는 “남성이 오해하거나 놀란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아이의 손을 잡고 차에 발길질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아이가 걱정돼 화를 낸 건지 의구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A 씨는 이 남성을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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