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 6개월…66만명에 150억 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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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13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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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5만원 지원…인당 평균 2만3000원 환급
장애인콜택시 내년 722→870대까지 확충
지하철 '1역사 1동선' 연말까지 100%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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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해 8월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을 시작한 이후 6개월간 66만명에게 총 150억원을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서울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6세 이상 장애인을 대상으로 서울버스나 이와 연계된 수도권(경기·인천) 버스로 환승할 때 발생한 요금 월 최대 5만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8월~올해 1월 누적 인원 65만7208명에게 약 149억9600만원을 지급했다. 한 달 평균 약 11만명에게 2만3000원의 버스비가 환급된 셈이다.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의 경우, 혼자 이동이 어려운 만큼 동반 보호자에게도 월 최대 5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66만명 중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은 약 33%에 해당하는 22만명으로, 이 중 동반 보호자 9만6000여명이 함께 버스요금을 지원받았다.

장애 유형별로는 ▲지체 장애가 43%(누적 28만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청각 18% ▲시각 12% ▲지적 7% ▲신장 6% ▲뇌병변 5% ▲정신 4% ▲자폐 2%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금액별로는 3만원 미만이 44만2000여명(6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5만원(29%), 5~10만원(4%) 순이다.

시는 대중교통 요금 지원뿐 아니라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애 정도가 심해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의 이동을 돕기 위해 택시 등 특별교통수단을 늘릴 방침이다. 현재 722대 운행되고 있는 장애인콜택시는 올해 말 782대, 내년 870대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또 장애 정도가 심한 시각·신장 장애인을 위해 바우처택시, 장애인복지콜도 확대한다.

지하철의 경우, 휠체어를 이용해 지상에서부터 승강장까지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오는 연말까지 ‘1역사 1동선’을 100% 완료할 계획이다. 또 내년까지 역사 내 장애인 이동 편의를 위한 자동안전발판을 확보하고, 2026년까지 승강장 안내방송장치를 설치하는 등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간다.

정상훈 복지정책실장은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은 단순히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장애인의 사회활동과 참여, 교류를 돕기 위해 시작된 만큼 폭넓은 활동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생활에 꼭 필요하면서도 사회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꾸준히 발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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