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차 빼라는 방송에 나가보니…아파트 옹벽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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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22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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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3시 20분경 충남 태안군 태안읍 평천리 한 아파트 단지 내 옹벽이 무너져 내렸다. 태안소방서 제공
22일 오전 3시 20분경 충남 태안군 태안읍 평천리 한 아파트 단지 내 옹벽이 무너져 내렸다. 태안소방서 제공
충남 태안군 한 아파트 단지 내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전 3시 20분경 태안군 태안읍 평천리 한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 주변의 20m 높이 옹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옹벽을 감싼 콘크리트 블록 일부와 토사가 아래로 쏟아지면서 인근에 주차돼 있던 입주민 승용차 등 차량 9대가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태안군 아파트 단지 옹벽 붕괴 현장. ‘에펨코리아’ 캡처
태안군 아파트 단지 옹벽 붕괴 현장. ‘에펨코리아’ 캡처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해당 사고를 목격했다는 아파트 입주민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글쓴이는 “갑자기 새벽에 주차장 차를 빼달라고 안내방송이 나왔다. ‘새벽에 왜 개인 전화를 안 하고 방송하지’ 생각하며 밖을 봤는데 소방차가 와있고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더라”며 “깜짝 놀라서 뛰쳐나갔더니 옹벽이 다 무너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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