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장병은 3000원 더 내라”…가격 차별한 무한리필 고깃집 사장 [e글e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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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14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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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 사장 “웬만하면 안 하려고 했는데 4년간 손해 봤다”

그동안 3000원을 더 받아온 무한리필 고깃집 메뉴판.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 캡처
그동안 3000원을 더 받아온 무한리필 고깃집 메뉴판.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 캡처
경기도에 있는 한 무한리필 고깃집이 그동안 국군 장병에게만 3000원의 추가 요금을 받아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분이 일고 있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군인 가격은 따로 받는다는 식당’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무한리필 고깃집 식당 메뉴판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는데, ‘일반 성인 16900원 , 7~9세 1만 원, 4~6세 8000원, 군 장병 19900원’ 이라고 쓰여 있다. 일반 성인 보다 군인에게 3000원을 더 받고 있었던 것이다.

과거 해당 식당을 이용한 누리꾼은 “한 테이블에 군인 1명이라도 있으면 묻지도 않고 무조건 이용객 전원 군 장병 가격으로 받는다”는 내용도 있었다.

사진과 후기내용이 온라인에 공유되자 누리꾼들은 해당 식당에 ‘별점 테러’를 가하면서 “군인을 더 챙겨주지 못할망정 장병들을 차별하느냐”, “아직도 이런 음식점이 있었냐”, “군인을 호구로 보는 식당이다”, “이런 사람들이 있어도 묵묵히 복무를 이어 나가는 군인들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식당 사장 A 씨는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희도 웬만하면 (가격 차등을) 안 하려고 4년 동안 손해 보면서라도 했다”며 “그런데 군인들은 1인당 한 5인분씩 먹고 가버린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고깃값이 많이 올라 어쩔 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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