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경찰 출석…“마약한 적 없다, 염색 탈색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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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6일 1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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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6일 첫 소환 조사를 앞두고 취재진 앞에서 “저는 마약과 관련해 범죄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권 씨에게 마약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의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

권 씨는 이날 오후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있는 인천 논현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 권 씨는 기자들 앞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며 “그걸 밝히려고 사실 이 자리에 온 것이다. 지금 긴 말을 하는 것보단 빨리 조사를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자진 출석한 이유에 대해서는 “(경찰서에) 가서 (혐의를) 알아봐야 겠다”고 했다.

‘경찰의 무리한 수사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권 씨는 “지켜봐야 알겠다”고 답했다. ‘염색이나 탈색은 언제 하셨나’라는 물음에는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언급되는 강남 유흥업소에 출입한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두고 봐야 겠다”고 답했다. ‘팬들에게 한 말씀해 달라’는 말에는 “너무 걱정 마시고, 조사를 받고 오겠다”고 답했다.

앞서 경찰은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해 조사하고 권 씨 등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권 씨는 변호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이날 출석한 권 씨의 모발, 소변 등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간이 시약검사도 실시해 권 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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