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로스쿨’도 신입생 5명 중 4명이 수도권대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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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23일 1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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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학생들이 모의재판 경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로스쿨 학생들이 모의재판 경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지역에 소재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신입생 5명 중 4명이 수도권 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소재 고등학교 출신 비율도 절반에 육박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실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23일 교육부의 2019~2023학년도 전국 로스쿨 신입생 출신대학·고교 지역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로스쿨 입학생 가운데 88.5%가 수도권 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개년 로스쿨 신입생 출신 대학 현황.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제공)
최근 5개년 로스쿨 신입생 출신 대학 현황.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제공)
서울 소재 로스쿨의 경우에는 수도권 출신 비율이 94.5%에 달했다. 나머지 5.4%도 비수도권 대학이 아닌 경찰대, 카이스트 등 특수대학 출신이 대다수였다.

비수도권 소재 로스쿨에서는 81.2%가 수도권 대학 출신이었다.

고등학교의 경우 비수도권 로스쿨 9곳의 신입생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8.3%가 수도권 고교를 나왔다. 특히 이 가운데 9.0%는 강남·서초·송파로 ‘강남 3구’ 출신이었다.

최근 5개년 지방 9개 대학 로스쿨 신입생 출신 고교 지역별 현황.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제공)
최근 5개년 지방 9개 대학 로스쿨 신입생 출신 고교 지역별 현황.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제공)
사걱세는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법조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더라도 일단 가야할 곳은 서울임을 의미한다”며 “수도권 소재 로스쿨까지 합친다면 강남 3구 학생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엄청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걱세는 “정부 차원에서 어떤 정책으로 수도권과 그외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여 나갈 것인지 국가 차원의 고민과 방안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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