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자꾸 놓치는 구급차…3대 중 1대만 ‘5분내 도착’

  • 뉴스1
  • 입력 2023년 10월 10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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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구 달서구 두류동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열린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다수환자 이송대응 훈련’에 참가한 대구지역 소방대원들이 자원집결지에 도착하고 있다.  2020.9.16/뉴스1
16일 대구 달서구 두류동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열린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다수환자 이송대응 훈련’에 참가한 대구지역 소방대원들이 자원집결지에 도착하고 있다. 2020.9.16/뉴스1
구급차 3대 중 1대 만 5분 이내로 현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3년 사이 5분 이내 도착 비중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서 5분 이내 현장 도착한 구급차의 이송 인원수는 2020년 62만9059명에서 지난해 60만5331명으로 감소했다. 전체 이송 인원수 대비 비중도 2020년 38.79%에서 지난해 30.32%로 줄어들었다.

올해 8월 기준 전체 이송 인원수 대비 5분 이내 이송 인원수 비중은 34.38%로 지난해보다 개선됐지만, 여전히 2020년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연도별 전국 구급차 5분 이내 현장 도착 이송 인원 및 비중은 △2020년 62만9059명(38.79%) △2021년 56만9194명(31.21%) △2022년 60만5331명(30.32%) △2023년 8월 46만1199명(34.38%)이다.

아울러 이송 시간대별 상세 현황을 보면 올해 8월 기준 ‘2분 이내’ 구간부터 ‘4분 초과 5분 이내’ 구간까지 모두 2020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은 4~6분으로 골든타임 이내에 심폐소생술(CPR)이 진행돼야 환자의 치명상을 막을 수 있다. 위급 환자에게 구급차가 5분 이내 현장에 도착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김 의원은 “구급 대원의 신속한 현장 진입을 가로막는 불법 주·정차 문제 근절, 경찰차의 교통 흐름 개선 지원, 공동주택 및 다중이용시설 진입 소요 시간 단축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 시스템·무인차단기 자동 통과 시스템 등이 도입됐지만 여전히 제도 확산이 더딘 것으로 파악된다”며 “시스템의 조속한 확산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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