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2주에 3800만원”…최저가는 20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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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27일 0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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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시설. ⓒ News1
산후조리시설. ⓒ News1
서울 산후조리원 이용료가 평균 421만원으로 조사됐다. ‘특실’은 1.5배 더 높은 638만원이었다. 일반실 기준 가장 저렴한 곳은 이용료가 209만원이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기준 서울 시내 산후조리원 총 114곳의 일반실 이용료는 평균 421만2807원(2주 기준)이었다. 지난해 8월 406만원에서 15만원가량 올랐다.

서울에는 산후조리원이 총 117곳 있으나 3곳은 휴업 상태다. 117곳 가운데 공공 산후조리원은 1곳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산후조리원이 시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인 만큼 매년 2월, 8월 두 차례 가격 조사를 한다”며 “시민들이 여건에 맞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각 자치구 홈페이지에 산후조리원 이름과 연락처를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후조리원 90곳은 일반실과 별도로 특실을 운영 중이다. 특실 평균 가격은 638만3000원(2주 기준)이었다. 특실을 이용하려면 일반실보다 약 1.5배 더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특실 가격은 지난해 8월 646만원에서 소폭 하락했다.

일반실 기준 이용료가 가장 저렴한 곳은 송파구의 공공 산후조리원으로 209만원(2주 기준)이었다. 공공 산후조리원을 제외하면 동대문구 1곳, 양천구 1곳이 250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가장 가격이 비싼 곳은 강남구의 한 산후조리원으로 2주 이용료가 1700만원에 달했다.

특실 기준으로는 산후조리원 4곳의 이용료가 29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의 한 산후조리원으로 2주 이용시 3800만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과 비교하면 서울에는 전국 총 475곳(지난해 말 기준) 가운데 약 25%에 해당하는 산후조리원(117곳)이 위치해있다.

또 서울 일반실의 평균 이용료(421만원)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일반실 평균 이용료(307만원)보다 114만원 비싸다.

한편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모든 산모에게 산후조리경비 100만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후조리경비는 소득 기준 없이 바우처 형태로 지급된다.

건강관리사가 직접 가정에 방문해 산후조리를 도와주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산후 건강회복에 필요한 의약품·한약·건강식품 구매, 산후요가·필라테스·체형관리·붓기관리·탈모관리 등을 포함한 산후 운동수강 서비스 이용에 사용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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