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통영 앞바다서 9시쯤 상륙…중대본 “빨리 대피해야”

  • 뉴스1
  • 입력 2023년 8월 10일 08시 42분


코멘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태풍 ‘카눈’ 북상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있다. 2023.8.10/뉴스1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태풍 ‘카눈’ 북상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있다. 2023.8.10/뉴스1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10일 태풍 ‘카눈’ 상륙과 관련해 “특히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저지대 반지하주택, 산사태 우려지역, 붕괴위험지역 등에 거주하는 분들의 대피와 지하차도에 대한 추가적인 통제도 즉시 이뤄져야 한다”고 지시했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8시 교육부, 산업부, 해수부 등 18개 관계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제6호 태풍 ‘카눈’ 호우피해와 기관별 대처상황을 재차 점검했다.

이 장관은 “현재 태풍 카눈은 통영 앞바다에 위치하고 있으며, 1시간 후인 9시경에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인명피해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위험지역에 있는 주민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 7606세대 1만373명이 일시대피 중이며 389개 도로, 252개 둔치주차장, 499개 하천변, 166개 해안가 등 출입이 통제됐다.

이 장관은 “추가로 대피와 통제가 필요한 곳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경찰이 협력해 과감하게 대피조치를 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시·도와 시·군·구의 재난상황실은 국장급 이상을 책임자로 해 태풍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24시간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상황이 발생했거나 발생할 징조가 있는 경우에는 지체없이 상황을 전파하는 한편 신속히 의사결정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밖에 재난안전통신망 적극 활용과 시설물 모니터링, 중앙부처와 지방청간 비상연락체계 유지, 재난문자 등을 통한 대국민 정보 안내 등을 지시했다.

이 장관은 “태풍 이동속도가 느려 오늘 하루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든다. 기상청은 태풍이 내륙을 관통할 경우 ‘어느 지역 하나 안전한 곳이 없다’ 고 경고한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총력 대응해 주시길 당부드리고, 국민께서도 정부를 믿고 사전 통제와 대피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와 매우 강한 바람이 전망된다.

중대본은 관계기관에 해안가 저지대·해안가 주변 지하사업장 등 위험지역 대상은 수시로 예찰하고 신속한 사전통제·필요시 휴업을 권고했다.

지하차도는 지하차도별 담당자 지정 후 현장에 배치해 위험시 신속히 통제할 것을 지시했다. 대피취약세대와 사전에 매칭된 조력자의 연락처를 재정비하고, 작은 위험요인이라도 감지시 즉각 대피시키는 등 과할 정도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접수된 재난상황은 기관장에게 직보해 기관장 중심으로 상황대응을 실시하고, 강풍·강우 집중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도록 재난문자, 마을방송, 재난예·경보체계 등 다양한 홍보수단을 활용하도록 했다.

다음은 태풍시 국민행동요령이다.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등의 위험한 곳은 피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문과 창문을 닫고, 외출을 하지 않고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확인한다.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않는다.

산과 계곡의 등산객은 계곡이나 비탈면 가까이 가지 않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공사자재가 넘어질 수 있으니 공사장 근처에 가까이 가지 않는다.

농촌에서는 논둑이나 물꼬의 점검을 위해 나가지 않는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