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38.4도’ 2000년 이후 가장 더웠다…밤엔 전국 ‘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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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3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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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한 어르신이 민소매 옷을 입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 온열질환은 폭염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2023.8.1/뉴스1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한 어르신이 민소매 옷을 입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 온열질환은 폭염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2023.8.1/뉴스1
목요일인 3일은 낮 최고기온이 38도를 웃돌았고, 체감온도는 37도에 육박했다.

해가 진 뒤에는 기온이 더디게 떨어지면서 곳곳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초열대야 현상도 가능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낮 기온이 가장 높았던 곳은 강원 강릉으로, 강릉의 낮 기온은 38.4도까지 치솟았다.

이날 강릉 낮 기온은 역대 5번째로 높았다. 역대 가장 기온이 높았던 때는 1942년 7월 39.4도다. 2~4위도 모두 2000년 전의 기온이다. 2000년 이후로는 강릉에서 기온이 가장 높았던 날인 셈이다.

이밖에 경산(하양) 37.9도, 경주 37.8도, 대구 37.7도 양평(옥천) 37.6도, 포항(기계) 37.4도 삼척(신기) 37.3도 등 내륙 곳곳의 기온이 37도를 웃돌았다.

서울 낮 기온은 33.8도로 비교적 평년과 비슷했다. 이밖에 주요도시의 기온은 청주(오창) 35.6도, 세종(전의) 35.5도, 청주 35.3도, 제주 34.8도 전주 34.5도, 대전 34.4도, 부산 33.2도 등으로 나타났다.

잼버리 대회가 열리고 있는 부안의 낮 기온은 최고 35.0도로 파악됐다. 체감온도는 34.8도까지 오르며 무더웠다.

이날 체감온도는 37도에 육박했는데 경주 36.9도, 합천 36.6도, 군위·경산(하양) 36.5도, 양산 36.5도 등으로 나타났다.

해 진 뒤에도 기온이 높게 유지되면서 밤에도 30도 안팎의 기온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금요일인 4일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6도 △춘천 24도 △강릉 29도 △대전 25도 △대구 26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부산 27도 △제주 28도다.

최저기온이 강원 내륙을 제외한 전국에서 25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돼 열대야 현상은 불가피하다. 3일 아침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강릉에선 이틀 연속 초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걸 말한다. 초열대야는 최저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오존 농도는 수도권과 충청, 전라, 경상권에서 ‘나쁨’ 수준이 예보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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