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기업, Z세대에 ○○○ 원한다…인재상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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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30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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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국내 상위 100기업 인재상 분석

2022 영진 취업박람회를 찾은 한 취업준비생이 현장 면접에 임하고 있다. 밖에는 다른 대기자가 앉아서 다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2022 영진 취업박람회를 찾은 한 취업준비생이 현장 면접에 임하고 있다. 밖에는 다른 대기자가 앉아서 다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국내 기업들이 Z세대의 본격적인 등장으로 전문성보다 책임의식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상이 5년 전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30일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이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 인재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기업이 요구하는 3대 인재상은 ▲1위 책임의식(67곳) ▲2위 도전정신(66곳) ▲3위 소통·협력(64곳)으로 나타났다. 이어 ▲창의성(54곳) ▲원칙·신뢰(53곳) ▲전문성(45곳) ▲열정(44곳) ▲글로벌 역량(26곳) ▲실행력(23곳) ▲사회공헌(14곳)이 순이었다.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

5년 주기로 이뤄지는 인재상 조사는 100대 기업(공기업·금융업 포함)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과거 인재상 1위는 2008년 창의성, 2013년 책임의식, 2018년 소통·협력이었다. 올해 1위로 집계된 책임의식은 줄곧 중위권이었다.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왔던 전문성은 올해 4단계 하락했다. 사회공헌은 새롭게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상의는 기업 인재상 변화의 핵심 요인으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의 채용 시장 등장’을 언급했다. Z세대가 본격적으로 채용 시장에 나서면서 기업의 인재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대한상의는 “인력 핵심으로 떠오르는 Z세대의 요구에 맞게 수평적 조직, 공정한 보상, 불합리한 관행 제거 등 노력을 하는 한편 Z세대에게도 그에 상응하는 조직과 업무에 대한 책임의식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전문성의 중요도가 낮아진 이유에 대해서는 “직무중심채용, 수시채용이 확산돼 대졸(대학 졸업)취업자들의 직무 관련 경험과 지식이 상향 평준화됐고 지원자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성을 갖추고 지원하고 있어 인재상으로 강조할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했다.

유일호 대한상공회의소 고용노동정책 팀장은 “기업 조직 문화는 90년대생의 본격적인 경제활동 참여와 함께 변화하고 있다”며 “취업시장에서 기업의 인재상을 꼼꼼히 파악하고 본인의 강점을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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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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