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檢조사중 부친에 폭행당해… 병원 실려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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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료 횡령혐의 친형 대질 중 맞아
“평생 먹여 살린 내게” 충격에 이송

개그맨 박수홍ⓒ News1
개그맨 박수홍ⓒ News1
방송인 박수홍 씨(52·사진)가 4일 검찰에서 대질신문을 받던 중 부친에게 폭행당해 병원에 실려 갔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 씨는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했다. 박 씨가 지난해 4월 ‘수익을 분배하지 않고 빼돌렸다’며 매니지먼트를 맡았던 친형(55·구속) 부부를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대질조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대질조사에는 박 씨의 형 부부와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아버지가 자리했다. 박 씨의 아버지는 횡령은 박 씨의 형이 아니라 자신이 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실에서 아버지는 박 씨를 보자 “왜 인사를 하지 않느냐”며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폭행하고 ‘흉기로 해치겠다’는 협박도 했다고 한다. 박 씨는 아버지에게 “어떻게 평생을 먹여 살린 아들한테 이럴 수 있느냐”고 소리치다 과호흡 증세를 보여 서울 마포구 신촌연세병원으로 이송됐다. 박 씨는 몸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친의 폭행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달 13일 검찰은 박 씨의 출연료 등 약 21억 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박 씨의 형을 구속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박수홍#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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