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공공어린이집 100개소 ‘저탄소 건물’로 탈바꿈

  • 뉴스1
  • 입력 2022년 10월 3일 11시 25분


코멘트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서울시는 10년 이상 된 노후 공공어린이집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2023년 100개소를 비롯해 2026년까지 총 968억원을 투입해 498개소의 에너지 성능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그린리모델링은 고성능 단열·창호를 보강하고 고효율 냉난방시설 및 친환경 환기시스템 등을 설치해 건물의 에너지효율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지원 비율은 국비 50%, 서울시·자치구 50%다.

서울시는 공공어린이집 등 기후변화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공공건물의 에너지 효율개선을 중점 추진해 서울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의 69%를 차지하는 건물 부문의 감축 효과를 극대화하고 어린이집의 실내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바꾼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공어린이집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을 시작했다.

2022년 현재 공공어린이집 총 157개소가 준공됐으며 연간 약 2억3200만원의 전기요금 절감(연간 약 210만7068KWh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절감 규모는 서울시 792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추가로 공공어린이집 54개소를 저탄소 건물로 전환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100개소를 저탄소 건물로 전환을 목표로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어린이집의 노후 설비를 교체하고 친환경 설계기법을 적용해 시설환경을 개선하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공공어린이집 건물의 에너지자립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공사를 완료한 공공어린이집 중 광진구 군자어린이집, 마포구 샘물어린이집, 종로구 조은어린이집 등 3곳은 모두 30% 이상의 에너지 성능개선 효과가 있었으며 특히, 군자어린이집은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 에너지 절감율 58.4%를 확보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69%를 차지하는 건물의 저탄소 건물로 전환이 매우 중요하다”며 “공공분야 건물이 선도적으로 에너지성능개선을 추진함으로써 민간 영역으로 확산이 가속화해 취약계층에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