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추석 연휴 비상근무 돌입…신고접수대 등도 증설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9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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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추석 연휴 코로나19 재택치료자 등 응급환자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13일 오전 9시까지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신고접수대와 상황관리요원도 늘려 응급상황 관리체계도 구축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추석 연휴 첫날인 9일 소방청으로부터 ‘22년 추석 연휴 코로나19 대응계획’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소방청은 연휴 기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한다. 보건당국과 협력체계를 구축, 심정지 등 중증 응급환자 또는 소아·분만·투석 등 특수병상이 필요한 응급환자 119구급 이송체계를 강화한다.

119로 신고되는 응급상황은 코로나19 전담구급대와 관계없이 근거리 구급대를 우선 출동시킨다.

현장 도착 구급대원이 환자 상태에 맞는 응급처치 시행 후 코로나19 확진 여부와 관계없이 환자 중증도에 따라 의료기관 선정 및 수용 가능 여부 확인 후 이송할 예정이다.

긴급 치료가 필요한 심정지환자는 의료기관의 수용 가능 여부와 관계없이 ‘구급상황관리센터’(전국 19개소)가 최적의 이송병원을 선정해 해당 병원 고지 후 이송하기로 했다.

이송병원 선정이 어렵거나 예기치 못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기관 간 24시간 핫라인을 통해 긴급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119 신고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임시수보대(신고접수기기) 37대를 증설해 모두 119대의 수보대를 운영한다. 기존 298명인 상황관리요원도 150명을 보강해 119구급상황관리체계도 구축한다.

이들은 중증응급환자 등 이송병원 선정을 지원하고, 코로나19를 포함하는 119 응급 의료상담·안내와 함께 응급환자 발생 시 의료지도체계 운영을 강화한다.

아울러 재택치료자 편의를 위해 시도별 ▲원스톱진료기관 ▲먹는 치료제 처방 가능 병·의원·조제 가능 약국·처방 및 조제 가능 보건소 ▲특수병상(소아·분만·투석) 가동병원 ▲의료상담센터 등 현황을 파악해 코로나19 관련 상담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추석 연휴에도 응급환자 대응체계를 강화해 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재택치료 중 고열, 호흡곤란 등 응급 상황이 발생한 경우 신속하게 119로 신고하고, 일반진료·치료가 필요한 경증 환자는 자차 등으로 가까운 원스톱진료기관 등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일률적인 거리두기 조치가 없는 명절”이라며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환기 등의 기본방역수칙은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 특히, 사람이 많은 곳으로 여행을 다녀오시는 분들이 있다면 더욱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추석 연휴 이후에도 확진자 감소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고향 방문을 미뤄달라고 권고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연휴 이후 확진자 증가 추정치 관련 질문에 “어느 정도 증가할 가능성은 있다고 보이지만 전반적인 상황상 많은 분이 감염이 되거나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을 확보해 전체적인 유행이 감소하는 추세는 일정 정도 유지될 거라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추석 연휴 기간의 여파는 추석 연휴가 끝난 지 대략 3~4일 뒤부터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에 그 기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유행상황이 어떻게 변동되는지를 체크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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