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과-전통주… 쌀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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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남도의 情]
담양장터

전남 담양군의 가장 북쪽에 자리한 용면 가막골 용소는 영산강이 시작되는 시원(始原)이다. 담양군 전체 면적 455km² 중 23%는 농경지다. 이처럼 담양은 산과 강이 어우러진 생태고을로 죽향(竹鄕)으로도 유명하다. 물이 맑고 땅이 기름져 들녘에서는 친환경 농산물이 많이 난다.

담양군은 추석을 맞아 9월 12일까지 지역 농특산물 전문 판매장인 ‘담양장터’에서 특별 할인 행사를 개최한다. 오프라인인 담양읍 직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함께 진행한다. 전 품목을 20% 할인 판매하며 행사 기간 동안 온라인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구매 고객 10명을 선정해 햅쌀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담양장터는 60여 지역 농특산물 업체가 참여해 만든 주식회사다. 담양군은 담양장터 로고 디자인을 개발하고 군수 품질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지역 농산품 가공업체를 돕고 있다.

‘슬로시티’인 담양에는 한과를 만드는 명인이 많다. 담양에서 생산되는 한과는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전통 방식을 오롯이 지키고 있다. 한과 명인 안복자 씨는 “담양지역 업체들은 화학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전통 방식으로 한과를 만들어 담백하고 정갈한 맛을 낸다”고 말했다.

담양에서 제조되는 전통주인 ‘죽향 41’은 유기농 쌀을 발효시켜 전통주 제조 기법으로 증류했다. 6년간 저온 숙성을 거쳐 만든 41도의 프리미엄 증류 소주다. 합성 조미료인 아스파탐 대신 벌꿀로 발효시킨 게 특징.

담양장터는 지역 우수업체에서 생산하는 600여 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숲맑은담양쌀을 비롯해 주류, 장류, 치즈돈가스, 쌀파스타, 요구르트 등 제품이 다양하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담양장터는 지역 농특산물을 깐깐하게 엄선해 맛 좋고 건강한 먹거리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해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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