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마스크 해방” “초중고 10분 수업”…SNS 달군 만우절 거짓말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1일 12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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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진행된 네이버웹툰 만우절 이벤트 (네이버웹툰 갈무리)
2020년 진행된 네이버웹툰 만우절 이벤트 (네이버웹툰 갈무리)
1일 만우절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재치만점’ 거짓말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관련 농담이 많아졌고, 오는 6월 치러질 지방선거나 정치성을 섞은 장난들도 보였다.

가장 흔한 거짓말은 ‘코로나19 확진’이다. 한 누리꾼은 “출근길에 사무실에 전화해서 코로나 확진이라 출근 못할 것 같다고 뻥쳤다. 속는 분위기였는데 사무실 들어가면 어떨지”라며 글을 남겼다. 재감염이 됐다며 같이 일하는 직원들을 속이고 장난을 치는 경우도 있었다.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해 확산되던 2020년에는 한 연예인이 확진됐다고 거짓말을 해 뭇매를 맞았지만, 3년차로 접어든데다 확산세가 정점을 찍으면서 이제 코로나19는 일상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가 끝났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오늘부터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6월 지선을 앞두고 SNS에서는 지방선거에 출마한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20년간 살았던 곳에서 구청장에 출마한다”며 출사표를 던지는 장난을 치기도 했다.

SNS상에서 정치인들이나 정부부처 사진을 이용해 가짜계정을 만들고 장난을 치는 이들도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가짜계정에 게시된 장난 글이 많은 반응을 얻었다.

또 교육부의 계정을 사칭해 “내일 학교를 폭파하겠다” “초·중·고등학교 모두 10분 수업 진행!” 같은 글을 올리는 이들도 있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관련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렘린궁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가짜뉴스가 속보 형식으로 돌기도 했다.

기업들도 만우절을 맞아 사용자들을 즐겁게 할 다양한 이벤트를 하고 있다. 애슐리는 SNS에 “학생증을 그려오면 하루 종일 런치 가격에 식사를 제공한다”고 공지했고, OTT 플랫폼 티빙은 이날부로 사명을 “어쩔티빙”으로 변경한다는 장난글을 올렸다. 네이버 웹툰은 각 작품의 섬네일을 가짜 물건들을 파는 ‘페이크숍’ 콘셉트로 바꿔 단장했다.

다만 경찰서와 소방서에 만우절 장난전화를 하거나 허위신고를 할 경우 경범죄처벌법, 상습적인 허위신고는 형법상 공무집행방해로 처벌받을 수 있다. 앞서 경찰 발표에 따르면 만우절 장난전화·허위신고는 2013년 31건, 2014년 6건, 2015년 5건, 2016년 9건, 2017년 12건, 2018년 10건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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