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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사회

조희연, ‘군 위문편지 조롱’ 논란에 “학생 괴롭힘 멈춰달라”

입력 2022-01-14 16:04업데이트 2022-01-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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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동아일보DB)
최근 논란이 된 ‘군인 조롱’ 위문편지와 관련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4일 “(편지를 쓴) 학생에 대한 괴롭힘을 멈춰달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진행되는 사안조사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교육감은 “성실하게 병역 의무를 다하는 중에 온라인에 공개된 편지 내용으로 마음에 상처를 받은 국군 장병들에게 심심한 사과와 위로를 드린다. 또 위문편지를 쓰게 된 교육 활동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낀 학생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학생 신상 공개 등 심각한 사이버 괴롭힘이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강한 우려를 표한다”며 “교육청에서는 피해 학생들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불법적인 합성사진 등이 삭제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와 가까이 있는 지역 교육지원청과 함께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 학생이 위문편지를 쓰게 된 학교의 상황 및 이후 과정 등에 대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사안이 공개된 이후 이 사건이 지닌 복합적 측면을 둘러싼 논란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성 역할에 대해 여전히 편견이 반영된 교육활동 등 기존의 수업에서 고려하지 못했던 지점도 되돌아보게 한다”고 했다.

아울러 “학교 현장에서 형식적인 통일·안보교육을 지양하고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평화 중심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의 한 여자고등학교 학생이 보낸 것으로 표기된 군 위문편지가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편지에는 “저도 이제 고3이라 XX겠는데 이딴 행사 참여하고 있으니까 님은 열심히 하세요. 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를 두고 “군인을 조롱했다”는 논란이 확산됐고, 일각에서는 해당 여고 재학생들의 신상 정보를 유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성희롱 메시지를 보내는 등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위문편지 쓰기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고에서 강요하는 위문편지를 금지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이틀 만에 1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 시민청원 게시판에도 ‘미성년자에게 위문편지를 강요하는 행위를 멈춰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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