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산 택시비 7만원 ‘먹튀’…10대 여성 2명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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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31일 1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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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에서 고양 일산까지 장거리 택시를 이용한 뒤 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나 공분을 산 여성 2명이 경찰에 잡혔다.

일산동부경찰서는 10대인 A 양 등 2명을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A 양 등은 11월 1일 오후 4시경 수원 권선구 곡반정동에서 택시를 타 일산 백마역에서 내린 후 요금 7만 3500원을 내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한 명은 먼저 내리고, 다른 한 명은 요금을 내는 척하며 충전되지 않은 교통카드를 건넨 후 바로 달아나는 수법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통해 고의성 등이 입증되면 사기 혐의 등을 적용해 불구속 송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사건은 피해 택시 기사 B 씨가 블랙박스에 담긴 영상을 ‘택시 무임승차 수원 곡반정동에서 일산 백마역까지 여성 2명’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이 인근 CC(폐쇄회로)TV로는 달아난 여성들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신고 취소를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전해져 공분을 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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