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많이 나가니 덜 먹어라” 충고한 60대 母에 흉기 휘두른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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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6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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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를 조절하라고 충고한 60대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아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 씨(30)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8시 50분경 인천시 계양구 한 빌라에서 어머니인 B 씨(68)에게 흉기를 휘둘러 가슴과 손목 부위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몸무게가 100㎏이 넘는 A 씨는 음식을 조절해서 먹으라고 충고한 어머니와 평소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어머니를 살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고 그에게 존속살해미수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재범 가능성 등을 우려해 A 씨를 응급 입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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