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00송이 꽃 찾아 ‘윙윙’ 꿀 빠는 중[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24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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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이 열심히 꿀을 빨고 있습니다. 서울 광장주변으로 조성된 꽃 밭에서 활동하는 중이랍니다.
꿀벌이 열심히 꿀을 빨고 있습니다. 서울 광장주변으로 조성된 꽃 밭에서 활동하는 중이랍니다.


군대생활은 하루하루는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지나갈 때가 많다. 대부분 시간은 훈련의 연속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다 가끔 차출 되서 대민지원과 같은 편한 일(?)을 하게 되면 소위 ‘꿀 빤다’라는 표현을 한다. 그 의미는 ‘편하게 시간을 보낸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

꿀을 채취하던 꿀벌이 잠시 파리처럼 앞발을 비비고 있다. 벌의 다리에 묻은 꽃 가루는 이곳저곳 옮겨다니면서 ‘수분’일 일으킨다.
꿀을 채취하던 꿀벌이 잠시 파리처럼 앞발을 비비고 있다. 벌의 다리에 묻은 꽃 가루는 이곳저곳 옮겨다니면서 ‘수분’일 일으킨다.

벌이 꿀을 찾아 꽃쪽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벌이 꿀을 찾아 꽃쪽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서울시청광장 주변으로 조성된 꽃밭에서 꿀벌들이 꽃을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서울시청광장 주변으로 조성된 꽃밭에서 꿀벌들이 꽃을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계절의 여왕인 ‘봄’을 맞아 주변을 둘러보면 꽃들이 만개해 있다. 꿀벌들도 그 향기를 맡고 꿀을 따러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바쁜 시간을 보낸다. 우리가 아는 것과 달리(?) ‘꿀 빠는’ 벌들은 봄이 가장 바쁘다. 꽃에서 꿀을 채취하기 위해 하루 3000송이 정도를 찾아다닌다고 한다.

여기에 꿀이 들었을까? 아니면 저기에 들었을까? 벌은 꿀을 얻기위해 하루에 꽃 3000송이 정도를 찾아다닌다고 합니다.
여기에 꿀이 들었을까? 아니면 저기에 들었을까? 벌은 꿀을 얻기위해 하루에 꽃 3000송이 정도를 찾아다닌다고 합니다.

“아 나는 누구인가? 나는 파리인데…”파리 한마리가 마치 꿀벌처럼 꽃위에 앉아 꿀을 빨고 있다.
“아 나는 누구인가? 나는 파리인데…”파리 한마리가 마치 꿀벌처럼 꽃위에 앉아 꿀을 빨고 있다.

‘꿀 봤다’. 벌이 꿀이 든 꽃을 제대로 찾은 듯 신나게 빨고있다.
‘꿀 봤다’. 벌이 꿀이 든 꽃을 제대로 찾은 듯 신나게 빨고있다.

앞으로도 도심곳곳에 꽃을 심어주세요~~~. 사람은 쏘지 않을께요^^
앞으로도 도심곳곳에 꽃을 심어주세요~~~. 사람은 쏘지 않을께요^^


그 중에 꿀이 없는 꽃들도 있으니 얼마나 힘들지 이해가 된다. 그러다 꿀이 든 꽃을 발견하면 꿀샘 안쪽으로 머리를 박고 꿀과 꽃가루를 채취한다. 이때 묻은 꽃가루는 여기저기 이동하다 암술머리에 붙어 ‘수분’을 일으킨다. ‘수분’이 이뤄져야 열매를 맺고 씨앗을 퍼트릴 수 있어 벌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앞으로 ‘꿀 빤다’라는 말을 하기 전에 꿀벌의 힘든 노력을 한번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글·사진=김재명 기자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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