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이번주 특별방역관리주간 설정하고 백신 접종 속도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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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5일 1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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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1.4.25/뉴스1 ⓒ News1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1.4.25/뉴스1 ⓒ News1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부가 최고 속도의 백신 접종과 특단의 방역 관리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이번주는 방역 분기점이 될 수 있는 매우 엄중하고도 중차대한 시기”라고 말했다.

홍 직무대행은 전날 정부가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2000만 명분을 추가 계약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총 99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게 됐으며 인구 5000만 명의 2배, 집단면역을 위한 접종목표 3600만 명의 3배의 해당하는 물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3차 접종 가능성 등 만일의 사태에 대응할 확실하고도 충분한 물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된 것”이라며 “백신 전반에 대한 내용은 26일 오전 10시에 관계 장관들의 배석 하에 종합 브리핑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직무대행은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모두 확진자수가 800명 선을 위협했다”라며 “지금 시행 중인 방역 조치는 그 기간이 5월 2일로 설정되어 있어 5월 3일부터는 기존 조치 연장 또는 방역수준 조정 여부를 다시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 확진자수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직무대행은 이번 일주일을 ‘특별 방역관리주관’으로 설정해 전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물론 기업 등 민간에서도 소속 직원과 소관 시설에 대한 관리 및 점검 등 방역 노력을 각별히 기울여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특히 “기업과 크고 작은 사업체에서도 이번주 감염 및 확진이 없도록 한다는 절박한 각오로 재택근무, 시차 출퇴근, 대면 최소화 등의 방역수칙을 더 철저히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홍 직무대행은 또한 “국민 여러분께서도 봄나들이 철이지만 이번 일주일간은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접촉을 줄이고 수칙을 지키며 외출과 모임 등을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아울러 백신 접종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홍 직무대행은 백신 접종과 관련해 “이번주 내내 일평균 14만 명 내지 15만 명의 접종 시행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라며 방역 당국 및 지자체, 예방접종센터에 차질없이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 직무대행은 “코로나 19와의 싸움에서 (우리는) 방역도 잡아야 하고 경제파급도 최소화하며 국민 일상의 불편도 줄여 주어야 한다”라며 “이번 한 주간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방역에 힘모아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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